기대를 잔뜩 가지게 했던 Ishtar Rose Tour. 이것때문에 여기로 온다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괴레메를 거친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로즈투어. 하지만 이 숙소에서는 여행사의 그것과 다르게 진행한다. '이쉬타르식 투어'라고 하면 맞을까?
먼저 로즈밸리(Rose Valley)로 아저씨 차를 타고 간다. 나름 로즈밸리는 괴레메 시외지역에 위치해있다.
저멀리 로즈밸리가 보이면 아저씨가 산쪽으로 돌진을 해서 겨우 차 한대 왔다갔다 할만한 길로 들어선다. 실제로 사람 두 명 좁게 지나갈만한 폭을 현란한 운전솜씨로 통과. o.O 정말 이건 현지인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를 어딘가 세우고 같이 작은 교회로 올라간다.
교회에서 내려와 아저씨가 또 어디론가 차를 몬다. 사람만 다닐만한 골목길 폭에 옆으로는 돌무더기가 솟아올라와있는 레알 밸리 사이를 헤치고 지나간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공터에 차를 세우고는 또 따라 올라오라고 하신다.
밖은 이제 슬슬 해가 지려고 하고 있다. 교회 올라가듯 돌길을 올라간다. 가는 길에 간이 상점같은데서 아저씨가 뭐 먹을지 물어본다. 당연히 비어~
시원한 맥주, 멋진 풍경, 적당한 기온, 기분좋은 바람, 그리고 고요. 너무나 맘이 편안했다.
소리라곤 나와 아저씨의 무뚝뚝한 대화뿐이었다.
정말 이쉬타르 로즈투어는 강추한다. 인터넷에서 이거 안 좋았다는 사람은 아직 찾지 못했다. 밤이 늦으면 캠프파이어도 하고, 가자고 할 때까지 아저씨가 같이 있어주신다. 좀 추워서 캠파는 안 하고 일찍 내려왔지만, 석양이 지고 어둠이 깔린 계곡 속의 그 고요한 분위기 하나만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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