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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기대를 잔뜩 가지게 했던 Ishtar Rose Tour. 이것때문에 여기로 온다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괴레메를 거친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로즈투어. 하지만 이 숙소에서는 여행사의 그것과 다르게 진행한다. '이쉬타르식 투어'라고 하면 맞을까? 

숙소에 있는 포도송이. 아저씨한테 차이달라고 하면 포도를 항상 같이 주신다.

먼저 로즈밸리(Rose Valley)로 아저씨 차를 타고 간다. 나름 로즈밸리는 괴레메 시외지역에 위치해있다.

괴레메를 벗어났음을 알리는 표지판

저멀리 로즈밸리가 보이면 아저씨가 산쪽으로 돌진을 해서 겨우 차 한대 왔다갔다 할만한 길로 들어선다. 실제로 사람 두 명 좁게 지나갈만한 폭을 현란한 운전솜씨로 통과. o.O 정말 이건 현지인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를 어딘가 세우고 같이 작은 교회로 올라간다.
아저씨가 여기가 어떤데였는지 설명해주신다. 고향 할아버지 같은 아저씨. ㅋㅋㅋ 정말 친절하다. 아저씨가 계속 내주시던 차이가 그립네..
교회 내부모습. 낮에 봤던 야외박물관과는 좀 다르다. 거긴 다 그림이었는데, 여기는 문양이네~ 대표 여행지인지 다른 팀도 왔다간다.
보기보단 꽤 높이 올라온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약간 ㅎㄷㄷ이다. 이 사진만 봐선 감이 안 잡힌다.
이 사진을 보면 높이가 짐작이 간다. 사람들이 요렇게 내려갈 정도로 높고 가파르다. 돌도 울퉁불퉁해서 자빠졌다간 무릎까짐. --; 
교회에서 내려와 아저씨가 또 어디론가 차를 몬다. 사람만 다닐만한 골목길 폭에 옆으로는 돌무더기가 솟아올라와있는 레알 밸리 사이를 헤치고 지나간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공터에 차를 세우고는 또 따라 올라오라고 하신다. 
밖은 이제 슬슬 해가 지려고 하고 있다. 교회 올라가듯 돌길을 올라간다. 가는 길에 간이 상점같은데서 아저씨가 뭐 먹을지 물어본다. 당연히 비어~
다 올라가니 사람 몇 명이 누울만한 평지가 나타나고 양옆, 앞쪽으로 로즈밸리가 멀리까지 보인다. 석양이 짐에 따라 로즈밸리 색이 시시각각 변한다. 정말 이쁘다. :)
시원한 맥주, 멋진 풍경, 적당한 기온, 기분좋은 바람, 그리고 고요. 너무나 맘이 편안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잡광이 없어서 별도 꽤 많이 보였다. 고요하고 아름답구나. 
소리라곤 나와 아저씨의 무뚝뚝한 대화뿐이었다.

정말 이쉬타르 로즈투어는 강추한다. 인터넷에서 이거 안 좋았다는 사람은 아직 찾지 못했다. 밤이 늦으면 캠프파이어도 하고, 가자고 할 때까지 아저씨가 같이 있어주신다. 좀 추워서 캠파는 안 하고 일찍 내려왔지만, 석양이 지고 어둠이 깔린 계곡 속의 그 고요한 분위기 하나만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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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eorbit